박성완 증권부 차장 psw@hankyung.com
연말입니다. 2013년도 이렇게 저물어가네요. 여기저기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올해 재테크 환경은 최근 우리나라를 뒤덮은 중국발 스모그처럼 뿌옇기만 했습니다.
주식시장만 본다면 선진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펄펄 날 때 한국 증시는 맥을 못췄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신흥국 증시가 휘청이자 경상수지 흑자 등 상대적으로 탄탄한 경제체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엔저 공습에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2년 내내 증시가 지루한 박스권에서 움직이면서 이에 적응한 투자자들의 매매패턴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장수익률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하단으로 내려가면 매수하고 상단으로 올라가면 매도하는 식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죠.
내년은 어떨까요. 일단 올해보다 나쁘진 않을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들이 많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회복되면 수출 중심의 우리나라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예상이죠. 다만 다들 내년 언제가쯤으로 예상하는 양적완화 축소가 막상 진행됐을 때 시장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이번 베터라이프에선 내년도 주식 및 채권시장 전망을 전문가들에게 들어봅니다. 또 예상되는 내년 재테크 환경에선 어떤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한지도 알아봅니다. 2014 갑오년(甲午年)엔 땅을 박차고 달리는 말처럼 투자자들도 힘을 낼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박성완 증권부 차장 ps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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