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28일 미국 증시 추수감사절 휴장
29일 국내 증시는 연말 쇼핑시즌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나흘 연속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수급 탄력도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금융투자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2040대에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돌입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3년 이후 11년 동안 연말 쇼핑시즌 코스피지수는 평균 4% 가량 상승했다.
쇼핑시즌을 앞두고 발표된 소비지표가 이런 기대감에 힘을 싣고 있다. 11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대비 소폭 둔화될 것이란 시장 예상과 달리 개선됐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 소비, 제조업 관련 지표들이 일제히 호조세를 나타냈다" 며 "미국경기회복과 연말 소비시즌 기대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한국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 것도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개선된 점에 주목했다. 그간 경상수지 흑자의 주 요인은 내수 부진에 따른 수입 감소 때문이란 지적이 있었다.
외국인과 국내 기관은 4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경우 선물 매수까지 동반하며 불규칙한 매매패턴에 변화를 줄 가능성 높였다" 며 "일본에 비해 크게 열세인 한국 증시의 가격 메리트가 매력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간밤 유럽 증시는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날보다 0.4% 오른 325.2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8% 뛴 6654.47, 독일 DAX30지수는 0.39% 상승한 9387.37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도 0.22% 뛴 4302.4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11월 경기체감지수는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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