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투교협 CEO금융특강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 강지연 기자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국 금융투자업계는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같은 패러다임 전환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사진)은 지난 26일 중앙대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주최 ‘금융투자회사 CEO의 비전과 나눔’ 특강을 갖고 “해외 온라인 주식거래 기반을 확대해 차별화를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제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강연의 주제는 ‘자본시장의 변화와 도전’이었다.
권 사장은 “제조업에서 한국이 일본을 앞질렀듯이 한국도 언젠가는 중국에 추월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결국은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데 그중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것이 금융”이라고 말했다. 그는 “키움증권은 온라인 주식거래에 집중한 결과 이제는 막대한 고객 기반과 앞선 정보기술(IT) 시스템 확보로 진입장벽이 생기기 시작했다”면서 “오프라인으로 진출하기보다는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기업공개(IPO) 사업도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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