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당국, 서울·부산 3곳 조사
[ 부산=김태현 기자 ] 관세청과 부산본부세관은 지난 7월부터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카지노 서울과 부산,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부산카지노 등 두 개 업체 세 개 사업장에 대해 불법 외환거래 실태 전수 조사를 벌여 3조1000억원대 환치기를 적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사업장별로는 서울 파라다이스카지노가 2조5000억원, 부산 파라다이스글로벌카지노 5000억원(2009년 1월~2013년 6월), 그랜드코리아레저(부산 롯데호텔카지노)는 1000억원(2011년 11월~2013년 6월)의 환치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본부세관은 서울과 부산 파라다이스카지노의 경우 부산지검에 사건 결과를 송치하고 그랜드코리아레저에는 과태료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관세청과 부산본부세관이 카지노 업체를 대상으로 환치기와 관련한 대대적인 조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세당국은 카지노 업체가 영업에 많이 쓰는 ‘크레디트’ 제도를 통해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사실을 찾는 데 집중했다. 관세당국은 신용대여 상환 내역에 대한 상세한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디트 제도란 카지노 고객의 신용을 담보로 칩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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