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외국인이 주도하는 유동성 랠리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현재 주도주군 중 성장성이 기대되는 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을 주문했다.
이병화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주도의 유동성 랠리는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외국인 수급이 이끄는 현재 주도주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선 코스피 상승 국면 사례 등에 비춰 최근 외국인의 유동성 랠리로 형성된 주도주가 현 장세의 마지막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지수 대비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과 중국의 경기가 돌아서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강해졌고, 신흥시장 내에서 차별화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시장의 매력도 여전히 높다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외국인의 한국 증시 투자전략으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베팅으로 정보기술(IT)·자동차·조선·화학 등 대형 경기 민감주를 사들인 동시에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모바일 생태계 관련주 및 태양광·발광다이오드(LED)·2차 전지 등에 대한 매수 전략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특히 현 시점에서는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주도주 업종이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대형 경기 민감주 매수의 경우 유동성 장세 초입 국면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며 "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IT 및 자동차와 화학·조선 등 전방 산업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 및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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