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7일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속도조절 국면을 거치면서 1980~2080 구간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중순 이후 이달 10일까지 지속형 패턴인 깃발형 패턴을 완성했는데 이는 상승 추세 전환을 의미한다"며 "이후 나타난 캔들차트상 단기 조정신호인 저녁별(Evening Star)이 출현해 단기적으로는 속도조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의 중기 상승추세가 유효한 만큼 조정 시 매수 관점에서 시장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단기적으로는 중소형주와 대형주 간의 갭줄이기, 더 나아가 수익률 역전현상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외국인들의 매수 기조는 별다른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34거래일 연속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1998년 1월20일부터 3월3일까지의 34거래일과 15년 만에 타이 기록을 세운 상태다.
그는 "자동차 및 조선 등 운수장비, 전기가스, 통신, 화학, 기계, 전기전자(IT) 은행업에 대한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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