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지난 5년간 국내외 경제상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 대표 은행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에만 지역 기업에 3조원을 지원했다.
부산은행은 지역 대표 은행의 위상을 지키는 동시에 비이자이익 부문의 영업력을 강화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 성장동력 및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런 차원에서 부산은행은 경남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주사와 함께 치밀한 인수 전략을 짜고 있다. 총자산이 31조원에 달하는 경남은행을 가져가 지방 은행의 ‘맹주’로 부상하겠다는 게 부산은행의 전략이다. 재무적인 검토 작업도 다 끝냈다.
부산은행은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이 하나의 지역이라는 점을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당위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성세환 부산은행장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비슷한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어 한 뿌리 정서를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산과 순이익 측면에서 봐도 두 은행이 힘을 합쳐야 덩치와 경쟁력을 함께 키울 수 있다”고 했다.
부산은행은 경남은행 인수전 참여 외에도 미래 성장을 위한 국내외 금융회사 인수 전략도 짜고 있다. 그룹의 규모와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시장에선 자산운용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운용자산 2조원대의 소규모 운용사 인수를 고려 중이다.
해외 진출 계획도 가다듬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중국 칭다오에 첫 해외 점포를 냈는데 지점 하나만으로 현지 영업을 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2015년까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해 해외 영업점 3~4개를 개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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