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임원 해임과 조직 축소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시행, 구조조정의 첫발을 뗐다.
STX조선해양은 8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1총괄 부사장, 4개 부문, 17본부, 102개 팀 체제에서 3부문, 14담당, 3실, 68팀 체제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 7단계였던 결재선을 4단계로 대폭 줄여 의사 결정을 빨리 할 수 있게 됐다”며 “유사 사업 부문을 통폐합해 조직의 유연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TX조선은 또 이날 임원 7명에 대해 추가로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따라 STX조선 임원 수는 지난 6월 말(44명)보다 18명(40%) 줄어든 26명으로 감소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4월 자율협약을 신청해 채권단의 실사와 동의 절차를 거쳐 7월31일부로 채권단 자율협약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유정형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직원 감원을 위한 논의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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