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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고속 성장에도 여전히 대규모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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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弗 조달' IPO 신청서 공개
작년 이어 올해도 6930만弗 손실



페이스북 이후 정보기술(IT)업계 최대의 기업공개(IPO)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가 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IPO 신청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적자는 7940만달러였다.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3억169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지출이 더 많아 적자를 낸 것이다. 트위터는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693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처럼 계속되는 적자 속에서 트위터는 IPO를 통해 10억달러(약 1조740억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페이스북처럼 모바일 광고로 수익성을 높여 적자를 만회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2012년 IPO 당시 8억4500만명의 사용자를 통해 10억달러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둔 페이스북과 비교하면 트위터의 수익성과 성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트위터의 기업 가치는 100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종목코드는 ‘TWTR’이 될 것이 유력하며 공모 희망가와 어떤 거래소에 상장할지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IPO 주관사로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간, 메릴린치, 도이체방크 등이 선정됐다.

트위터는 적극 이용자가 월 2억1800만명에 달하며 하루에 약 5억개의 단문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치인, 연예인,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인들이 이용하면서 사회적 영향력도 커졌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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