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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 자리에서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이 한전 사장으로 내정되기 한 달여 전인 2011년 7월 원 전 원장이 ‘지금 김 사장 접촉 노출하면 좋지 않음’이란 문자메시지를 황 대표에게 보낸 점을 인사 개입 정황으로 제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후 자신의 부인에게 ‘내일은 김중겸 한전 사장 될 것’이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증인으로 출석한 황 대표는 “원 전 원장이 내게 그렇게 얘기해서 문자를 보냈다”고 시인했다. 김 전 사장이 같은 해 4월 자신은 물론 원 전 원장과 함께 골프를 치면서 “한전 사장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결과라는 것이 황 대표의 설명이다.
김 전 사장은 2011년 7월 한전 사장직에 응모, 같은 해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장으로 일했다. 검찰은 황 대표가 원 전 원장에게 국정원 직원의 인사 청탁을 한 사실도 공개했다.
황 대표는 홈플러스가 인천 무의도에 연수원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달라고 청탁한 사실도 시인했다. 그는 “당시 테스코의 아시아 지역 연수원으로 무의도와 중국 상하이가 경합해 국익 차원에서 부탁했다”며 “원 전 원장이 ‘돈을 달라’고 강요하지 않았지만 현금을 와인 상자에 담아 건넸다”고 말했다. 2010년 12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현금 5000만원, 미화 1만달러를 건넨 방식에 대해서는 “와인이 2병 들어갈 만한 상자에 돈을 담았다”고 진술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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