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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코전자, 中에 공장이전 놓고 노사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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勞 "알아서 나가란 얘기"…社 "구조조정 없이 전환 배치"


연 매출 1300억원대의 코스닥 상장사 필코전자(사장 최용석)가 국내 생산라인 일부를 중국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놓고 노사 갈등을 빚고 있다. 사측은 “직원들을 구조조정하지 않고 전환 배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노조는 “알아서 나가라는 것 아니냐”며 “차라리 명예퇴직을 시켜라”고 반발하고 있다.

노사 간 대립은 7월2일 시작됐다. 사측은 이날 수원 공장의 생산라인 6개 가운데 2개 라인을 중국 산둥성 공장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정덕화 필코전자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라인 이전과 관련한 소문이 사내에 처음 돌았을 때 사측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부인했는데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며 “설비를 이전할 경우 노사가 60일 전에 성실한 협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는 단체협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라인을 실제로 이전하는 시점이 7월 기준으로 ‘4개월 이후’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창근 경영기획팀장은 “생산라인을 이전하려면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보통 3개월 이상 걸린다”며 “이전 시점이 11~12월이기 때문에 충분히 일찍 알린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생산라인 이전에 따른 유휴인원이 10여명, 노조는 32명이 생길 것으로 각각 추정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사측은 신규 아이템을 시작해 직원을 전환 배치하겠다고 하지만 그럼으로써 특근, 야근 수당 등이 사라지면 월급이 확 줄어 생계에 타격을 받게 된다”며 “적당한 보상책을 제시하고 명예퇴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노사가 주장하는 유휴인원 차이가 커 라인을 이전하면 몇 명의 일자리가 사라지는지 모의실험을 해보자고 제안했는데 답이 없다”며 “직원 모두가 원가절감을 통해 더 잘 되자고 진행하는 라인 이전일 뿐 구조조정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필코전자는 1974년 6월 필립스전자의 한국법인 ‘필립스코리아’로 출발했다. 1994년 2월 사명을 필코전자로 바꾸며 내국법인화한 뒤 콘덴서와 저항기 등 전자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393억원, 영업이익 83억원, 당기순손실 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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