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5일 건설업종에 대해 2분기 실적 발표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일 것이라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건설주는 추가 상승하기에 부담스런 가격과 국내외 발주시황 침체 때문에 시장대비 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추세적인 국내외 발주시황 변화 시그널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건설주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가져가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8월 중순까지 이어질 중견 건설업체의 2분기 실적 발표는 건설업종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주요 대형사 주가가 급락했지만, 실적 전망치 역시 급하게 하향 조정되면서 글로벌 경쟁사대비 가격 매력도 미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파트 시황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와 셰일가스 개발 계획을 감안할 때, 중동 석유가스관련 투자도 당분간 증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조 애널리스트는 "연간 실적 개선 모멘텀이 예상되면서, 어려운 발주 시황에서도 성장 가능한 수주 물량 확보가 기대되는 최선호주 위주의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꼽았다. 특히 상반기 수주 급증을 감안할 때 삼성물산의 하반기 실적 개선이 매우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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