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정부주도 투자가 발목
노무라 "하반기 7% 밑돌 수도"
중국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앞으로 7년간 평균 성장률이 6% 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밍 골드만삭스 중국 담당 전략가는 13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은 이미 8%대 성장 시대에 안녕을 고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하 전략가는 중국 경제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과도해 결국 성장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7%다. 그는 “중국 경제 성장은 정부 주도 투자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그간 투자가 성장을 주도했지만 점점 비효율을 야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정상적 수준인 40% 정도로 떨어지면 중국의 성장률은 앞으로 7년간 연평균 5.7%로 하락하고, 2020년에는 4.5%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은행인 노무라는 당장 올해 하반기 중국의 성장률이 7%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장쯔웨이 노무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돈 풀기를 중단하고 있는 데다 외부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며 “하반기 7%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은 30%”라고 분석했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지방정부가 빚에 의존해 경제를 운용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앙정부가 유동성을 줄인다면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무라에 따르면 중국의 유동성 지표인 ‘사회융자총액’은 지난 3월 2조5000억위안에서 5월 1조2000억위안으로 줄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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