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롱코리아 창조포럼 2013
재계·과학계 리더들
"대학평가에 '창업' 넣고 이공계 장학금 늘리자"
최문기 미래부 장관
"벤처 부자 많이 나오게 M&A 활성화 시킬 것"
“대기업이 벤처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잡아 먹는 게 아니라 키우는 것입니다.”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은 10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스트롱코리아 창조포럼 2013’ 대토론회에 참석해 “벤처 투자가 선순환되는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려면 대기업이 더욱 과감하게 벤처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과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주관한 창조포럼은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스트롱코리아 캠페인을 결산하는 행사였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도 포럼에 참석해 “M&A를 활성화시켜 100억원, 200억원의 돈을 번 벤처 부자가 많이 나오게 하겠다”며 “창조경제는 대기업 또는 벤처기업이 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창업을 통해 돈을 번 사람들이 재창업하거나 엔젤투자자, 멘토로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창업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재계와 과학계 리더들은 창조경제와 이를 위한 창의적 인재 육성에 대해 다양한 제안을 쏟아냈다.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중국이 해외 우수 인재 1000명을 유치하겠다는 천인(千人)계획을 세워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데 우리도 이공계 인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숫자를 늘리기보다는 지금 인재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장학금 혜택을 대폭 늘리자”고 말했다.
임덕호 한양대 총장은 “창업 관련 지표가 하나도 없는 현재의 대학평가 시스템에서는 기업가 정신을 가르칠수록 대학 평가 순위가 떨어지는 모순을 겪게 된다”며 “대학 생태계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도 “교육 시스템이 창업보다 새로운 연구를 하라고 부추기기 때문에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인재들이 창업하지 않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갑영 연세대 총장은 “대학에서 학문에 얼마나 포커스를 맞출 것인지, 창업을 지원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승종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대학에서부터 기업가 정신을 일깨워야 하고, 기업도 사내에서 도전정신을 고취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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