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해외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9일 오후 2시께 이재현 그룹 회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찰은 서울 중구 장충동 1가 이 회장 자택으로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고 각종 내부 보고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자택은 CJ그룹 오너 일가의 집이 몰려있는 장충동 빌라촌에 위치해 있다.
검찰은 지난 21일 중구 남대문로 CJ 본사와 쌍림동 제일제당센터, 장충동 경영연구소, 인재원, 전·현직 재무담당 핵심 임직원 2명의 자택 등 6곳에 수사팀을 보내 회계 장부와 자금 관리 문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잇따라 확보한 바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임직원 등을 동원한 차명 계좌로 각종 비자금을 만들어 주식을 거래하는 등 비자금 조성과 탈세를 지시했으며 정기적으로 전 재무팀장 이모씨와 성모 부사장 등을 통해 비자금 관리 현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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