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8월31일 개막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아야소피아 성당 앞 광장에 설치된 1500여석 규모의 간이 극장 무대. 무대 뒤에 광활한 중앙아시아 초원이 화려한 멀티미디어 영상으로 구현되고 한국과 터키 무용수 60여명이 말을 타고 초원 위를 함께 달리는 고구려인과 투르크인을 형상화한 기마대 군무를 춘다. 신라 화랑들의 절도 있는 춤이 이어지고, 울산 앞바다에 좌초한 투르크 청년과 그를 구한 신라 처녀의 사랑 이야기가 그려진다.
오는 8월31일부터 9월22일까지 열리는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 개막식의 식후 행사로 펼쳐질 축하공연 장면이다. 개막 공연 총연출을 맡은 표재순 엑스포 예술총감독은 “한국과 터키 양국을 대표하는 안무가와 춤꾼들이 30여분간 이번 엑스포의 슬로건인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역동적인 무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 조직위원회는 23일 서울 창경궁로 문화체육관광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엑스포 행사 프로그램들을 발표했다. 경북도와 경주시, 이스탄불시가 공동 주최하고 문체부와 외교부 등 18개 기관이 후원하는 이번 엑스포에서는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공연과 전시, 영상, 체험, 특별 행사 등 40여개 행사가 진행된다.
엑스포 기간 동안 터키 이스탄불 에미뇌뉘 광장에는 불국사 외형을 본뜬 천막 건물인 ‘한국 문화관’이 세워진다. 이곳에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정보기술(IT)을 결합한 다양한 홍보물이 전시된다. 이스탄불 시내 주요 갤러리 5곳에서 진행될 ‘한국 터키 합동 교류전’에는 한국화의 대가 박대성 화백과 국내 대표 건축가 승효상 씨 등이 참가해 작품을 전시한다. 김중만 구본창 박종우 등 국내 대표 사진작가들의 사진전도 열린다.
‘플라잉’ ‘신국의 땅, 신라’ 등 경주를 대표하는 공연물이 행사기간 내내 터키 주요 공연장 무대에 오르고 비보이 퓨전공연, 태권도시범공연 등도 열린다. 한류 열풍을 이끈 K팝 가수들의 합동 공연도 9월7일 이스탄불 시난 에르뎀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씨는 ‘한-터 전통패션쇼’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소설가 이문열 씨는 ‘한·터 문학심포지엄’에 참가한다. 이와 함께 ‘한국 영화축제’ ‘길거리 퍼레이드’ ‘한·터 전통문화 체험’ ‘한터 합작연극-1동 28번지 차숙이네’ 등 다양한 공연·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사전 행사로 진행 중인 ‘실크로드 탐험대’는 2차로 7월17일 중국 시안을 출발, 개막 공연에 맞춰 이스탄불에 입성해 엑스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이동우 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엑스포는 경주 문화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통문화부터 K팝, IT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화 전반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올림픽”이라며 “문화를 통해 경제 분야의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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