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골프장 개발 25억弗 투자 … 평가는 엇갈려
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사진)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돌아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두바이가 2009년 부도 위기까지 몰리자 관련 투자를 중단한 지 4년 만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 트럼프가 두바이 외곽에 25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들여 프로대회 수준의 골프장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의 개인 부동산 개발회사 다맥이 맡았으며 내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럼프는 “두바이는 럭셔리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놀라운 도시”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두바이의 현지 개발회사 나킬에 ‘트럼프 호텔’ 브랜드를 빌려줬던 트럼프는 2009년 부채 위기에 처한 두바이를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CNBC에 출연해 “비결이 궁금했던 두바이 신화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귀환’을 지켜보는 시장의 평가는 엇갈린다. 두바이가 위기에서 완전히 회복했다는 증거로 보는가 하면 거품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두바이는 UAE의 지원과 아랍권 정치 불안에 따른 반사 효과로 재기하고 있다. 주요 지역 부동산 가격도 2011년 말 대비 6% 올랐다.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나 명품업체 베르사체 등과 결합한 부동산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FT는 “버블 붕괴 이전에도 화려한 개발 계획이 쏟아졌음을 상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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