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사·철 출신은 공학
공대출신은 경제 사내교육
“인문계 출신 직원은 엔지니어링을, 공대 출신 기술자는 경제학을 배운다.”
두산중공업이 전공의 벽을 허무는 새로운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해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부터 인문학을 전공한 직원들이 엔지니어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탭 부서 직원을 위한 엔지니어링(Engineering for Commercial)’ 교육 과정을 중앙대 공과대와 함께 개설했다. 박지원 부회장이 “직원들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첫 교육은 입사 3년차 이하인 사원 15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50명씩으로 나눠 사흘간 오전 9시~오후 6시 중앙대 공대에서 강의를 들었다. 두산중공업이 매년 뽑는 신입사원 가운데 이공계 출신 비중은 80% 이상이다. 직원들이 대부분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인문계 출신 직원들은 평소 대화에서도 소외되는 일이 적지 않았다.
회사 측은 “‘파워(power)’라는 단어를 보면 인문대생은 ‘권력’을 떠올리지만 공대생은 ‘전력’이라고 받아들이는 등 기본 생각의 차이가 크다”며 “회의 등에서 전문 기술 용어가 나오면 인문계 출신 직원들은 이해를 못해 진땀을 흘린다”고 설명했다.
교육 과정은 공학에 대한 기본 이해를 바탕으로 두산중공업의 사업과 기술을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관리부문장(부사장)은 “대학에서 배우는 이론과 회사에서 필요한 실무를 융합해 생동감이 넘치는 교육을 하고 있다”며 “인문계 출신 직원들이 공학적 사고 패턴을 이해하면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전공의 경계를 넘는 교육 과정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이 좋아 올 하반기 중 ‘엔지니어를 위한 경제학(Economics for Engineer)’ 과정을 추가로 만들기로 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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