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구역지정 해제 시한 임박…정부·서울시 중재 불가 입장
시행사 드림허브, 자금난 여전
파산 위기에 몰린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해법으로 관심을 모은 ‘국토해양부·서울시·사업자 협의체 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물론 서울시도 개입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개발구역 해제 시한’까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국토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 개발사업 특별 협의체 구성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가 공기업(코레일)에 재정을 투입한다는 오해를 줄 수 있어 일단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기업의 재정상태를 감독하는 기획재정부도 직접 개입 대신 관망하는 분위기다.
사업 인·허가권을 쥔 서울시도 직접 개입보다는 개발 대상지로 포함된 서부이촌동 등 주민 지원 활동에만 나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등의 협의체 구성은 용산을 지역구로 둔 현역 국회의원인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19일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당시 “새 정부가 출범하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코레일과 시행사 드림허브, 인·허가권자인 서울시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행사인 드림허브는 또 내달 21일까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실시계획(공사계획 등 확정) 인가 신청을 하지 못하면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간다. 도시개발 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은 지구 지정 3년 안에 실시계획인가를 접수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개발구역에서 해제된다.
한편 드림허브는 코레일의 긴급 자금 64억원 수혈로 12일 닥칠 파산 고비는 막았다. 하지만 이달에만 100억원 이상의 금융이자 만기가 예정돼 있어서 추가 자금조달이 절실하다. 드림허브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민간 출자사 영입을 위해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랜드마크빌딩 시공권 반환과 주주협약서 변경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하지만 추가 출자에 나설 만한 민간 기업이 없는 데다 삼성물산도 시공권 반납에 부정적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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