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유진테크에 대해 올해 신규 장비 수주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올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단기 매매'로 하향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유진테크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2% 감소한 40억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작년 하반기부터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설비 투자에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장비 수주가 크게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일회성 충당금 환입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한 125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유진테크는 신규 장비 및 고객 다변화로 성장 돌파구를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올 상반기까지는 주요 고객사들이 설비 투자에 보수적이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미세화 투자가 늘어나고 신규 SEG 장비도 본격적으로 수주될 것"이라며 "올해 유진테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6%, 2.4% 증가한 1844억
원과 54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유진테크는 현재 국내 반도체 전공정 장비 업체 중 유일하게 해외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고 추가적인 신규 해외 고객(UMC 등 비메모리 반도체업체)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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