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자동차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8일 오전 10시5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80포인트(0.40%) 오른 1939.57을 기록중이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하면서 장 초반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세와 외국인 매수세에 자동차주들이 급등하면서 우상향으로 돌아서 장중 한때 1940선도 넘어섰다.
현대차가 3.25%, 현대모비스가 1.19%, 기아차가 3.61% 오르는 등 자동차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삼성전자가 1.34% 상승하며 6일만에 반등에 나서는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현재 원·달러 환율이 5.55원(0.51%) 오른 1093.75를 기록하는 등 닷새째 상승하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주의 상승세는 외국인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은 현재 전체 코스피에서는 130억원 순매수중이지만, 자동차를 포함한 운수장비 업종에서만 220억원 어치를 사는 중이다.
이 밖에 개인은 코스피에서 106억원 매수우위며, 기관은 290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542억원 순매도다. 차익거래가 417억원, 비차익거래가 125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73%), 전기전자(1.03%), 운수창고(0.56%) 업종의 상승폭이 크고, 건설업(-1.46%), 음식료업(-0.90%), 전기가스업(-0.98%) 업종 등은 약세다.
현대중공업은 어닝쇼크 실적에 3.34% 급락중이고, 일동제약은 인수합병(M&A) 기대감이 약화되며 8.30% 떨어지고 있다.
NHN은 실적 호조세와 분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1.93% 오르고 있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3600만주, 거래대금은 1조2000억원으로 평소에 비해 부진한 편이다.
코스닥지수는 2.20포인트(0.44%) 오른 503.98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억원, 40억원 순매수중이며, 개인은 77억원 매도우위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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