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노사 특별협의 재개를 노조에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특별협의를 재개해 사내하청 사태와 송전 철탑에서 농성 중인 최병승 씨의 인사명령 문제를 논의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최 씨는 최근 현대차로부터 정규직 발령을 받았지만, 사내하청의 전원 정규직화를 주장하며 인사명령을 따르지 않고 있다.
현대차의 특별협의 재개요청에 대해 노조는 회사 내부 사정으로 당장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최 씨의 인사명령 문제도 특별협의 마무리 시점에 일괄 정리하자는 주장이다.
특별협의는 작년 12월27일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사내하청 노조)의 봉쇄로 무산됐다. 당시 비정규직지회는 전원 정규직화가 아닌 노사 잠정합의안을 만드는 데 반대한다며 정규직 노조사무실 안팎에서 농성을 벌였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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