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송희은 버블룸 대표[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버블룸은 화학물질 사용을 줄인 세정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송희은(34) 버블룸 대표는 감성을 더한 욕실 제품을 만들고 싶어 창업을 시작했다. 송 대표는 “버블룸 세정 제품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이 친환경 성분으로 하루의 무게를 씻어내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마음의 여유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버블룸이 개발하는 대표 제품은 휴대용 비누다. 송 대표는 휴대가 편리하면서 물에 쉽게 녹는 발포식 비누를 개발했다. 송 대표는 “공공 화장실 비누는 다수가 사용해 세균 번식 위험이 있다”며 “코로나19로 위생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휴대용 비누 시장도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버블룸은 주문 제작형 물비누와 한국 문양 수제비누도 판매한다. 주문 제작형 물비누는 피부 타입별, 사용 용도별로 주문제작이 가능하다. 한국 문양 수제비누는 한국적인 미를 세계에 알린다는 송 대표의 생각에서 탄생했다. 송 대표는 “K-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적인 느낌을 담은 전통적인 수제비누를 만들고 싶었다”며 “외국인을 겨냥해서 한국의 미와 수제비누의 우수한 보습력과 세정력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송 대표는 버블룸의 경쟁력으로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꼽았다. 그는 “환경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아져 친환경적인 제품이 주목을 받는 시대”라며 “버블룸과 같이 화학적 첨가물이 포함되지 않은 고체 비누 사용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디자인 역시 그가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그는 “시판비누와 같은 디자인이라면 버블룸의 비누로 바꾸어야 할 이유가 사라지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매번 들여다봐도 기분 좋아지는 디자인을 담은 비누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송 대표의 창업은 취미로부터 시작됐다. 회사에 다니면서 취미로 수제비누 만들었던 송 대표는 어느 순간 비누가 좋은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고 느꼈다. 그는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비누를 보며 목욕하는 시간이 즐거운 일과로 자리매김 하게 되는 걸 경험했다”며 “이러한 치유의 기분을 좀 더 많은 사람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창업을 생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신을 차려보니 공방을 계약하고 집기를 들이고 있을 정도로 비누의 세계에 푹 빠져 있었다”고 웃음 지었다.송 대표는 퇴직금을 투자해 사무실을 구하고 비누 클래스를 병행하면서 창업을 이어가고 있다. 버블룸의 제품은 인스타와 블로그를 통해 판매된다. 송 대표는 크라우드펀딩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엔젤 투자나 초기창업패키지 도전을 통해 재원을 확보해 더 진취적인 제품 개발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버블룸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020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으로 교육과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설립일 : 2020년 5월 7일주요사업 : 비누·버블바 제작성과 : 비누 제조업 등록, 비누 사업 개최, 비누 클래스 진행jinho2323@hankyung.com[사진=김기남 기자]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