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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슈] '이 시국에 워크샵? 엠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도 강행한 기업·대학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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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정부가 이달 19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23일 전국으로 확대했다. 그리고 28일 2단계 거리두기를 일주일 더 연장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정부 권고 사항에도 불구, 회사 직원 교육 등을 위해 워크샵을 강행한 곳이 있었다. 또한, 대학에서 동아리 엠티를 간다거나, 한강 등에 소풍을 가는 등 위험한 모임 역시 발견됐다. 



△블라인드 앱 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워크샵 캡처.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달 21일 회사 연수원을 이용해 워크샵을 진행했다. 블라인드 앱에서 익명의 유나이티드제약 직원은 ‘이 시국에 또 워크샵을 간다’며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부터 22일까지 회사 연수원인 히스토리 캠퍼스에서 워크샵이 진행됐다. 주요 일정은 ‘KUP 개량 신약 파이프라인 소개’, ‘아너&우수루키, 우수직원 멘토링 워크샵’ 등 여러 가지 교육사항으로 구성됐다. 

유나이티드 제약은 주의사항도 함께 공지했다. 교육장 입실 전 구 연수원 1층에 설치된 전자체온계를 통해 발열 체크를 한 후에 입장해야 한다. 또한 모든 일정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 등 개인위생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위험성이 커지자 정부가 19일부터 수도권 전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고지한 이후에 강행된 워크샵이기 때문에 그 심각성이 더욱 크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거의 모든 행사가 금지된다. 

이에 유나이티드제약 홍보팀은 “유나이티드제약은 평소에도 외부 활동이나 행사가 잦은 회사”라며 “이번에는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신제품 홍보를 비롯한 내부 교육이 불가피했던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권고 수칙에 따라 워크샵 인원은 50명 미만으로 제한했다. 또한 회사 임직원들은 자차로 연수원까지 이동해 안전을 최대한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나이티드제약의 워크샵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던 6월에도 진행됐다는 점이 밝혀져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외대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외국인 학생회 엠티 제보글 캡처.

한국외대 에브리타임에도 외국인 학생회가 엠티를 갔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익명의 글쓴이는 “동아리 MT를 갔으면 조용히 가지, 인스타에 동네방네 자랑한다”며 글을 올렸다. 이에 해당 게시글은 100개 이상의 공감 수를 얻으며 학생들의 분노를 샀다. 또한 건국대, 연세대 등 자신의 친구들도 엠티를 다녀왔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이에 학생들은 “올해 신입생들은 엠티가도 무죄하자. 너무 안쓰럽다”, “이 시국에 외부에서 음식 먹는 것도 조심해야 하는데 엠티라니 생각이 있는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학과 엠티가 진행됐지만 참석하지 않았다는 윤 모(21)씨는 “소수어과 같은 경우 학과 단합이 중요해 엠티가 적은 인원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권고 사항에 어긋나는 인원은 아니었지만 위험하다고 생각해 빠지게 됐다”며 “자기들끼리 몰래 동기엠티를 가는 친구들도 많다”고 말했다. 

subin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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