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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취업가이드_패션] “경영자가 되었다는 생각으로 유니클로를 연구했어요” 유내현 유니클로 EC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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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취업가이드_패션] 에프알엘코리아

유니클로 EC팀 유내현 대리가 전하는 합격 비결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3년 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매장 점장을 경험한 후 지난해 본사 EC(E-Commerce)팀으로 이동 및 승진한 유내현 대리(31). 고등학생 때부터 유니클로 브랜드에 관심이 많았는데, 회사에 들어온 후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완전 실력주의 제도를 바탕으로 신입사원 때부터 경영자로 성장시키는 기업의 이념도 자신과 맞다고 자랑했다. 유내현 대리에게서 입사 합격 비결과 본사 직원으로 일하는 지금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유내현 에프알엘코리아 EC팀 대리. 사진=김기남 기자

[PROFILE]

유내현 유니클로 EC팀 대리

2016년 3월 UMC 신입사원 전형으로 입사

2017년 9월 롯데백화점 대전점 점장으로 승급

2018년 3월 홈플러스 유성점 점장으로 이동

2018년 9월 본사 EC팀으로 이동 및 대리 승진

-현재 어떤 직무를 맡고 있나.

“EC(E-Commerce)팀에서 재고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온라인 스토어라 전날 수치를 파악하거나 일주일 전 수치를 모두 분석해서 판매를 계획하는 업무를 맡았다. 지난해 9월, 홈플러스 유성점 점장으로 있다가 본사 EC팀으로 이동, 대리로 승진했다.”

-유니클로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때부터 옷을 정말 좋아했다. 학교 근처에 있는 유니클로에 자주 가곤 했는데, 변함없이 깔끔한 매장 모습과 매년 발전하는 옷을 보며 브랜드에 대한 호감이 점점 커졌다. 알고 보니 유니클로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가 있는 상품을 만들어서 고객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자 했고, 그것이 기업 이념이었다. 옷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라는 걸 알고 있던 나에게는 이런 점들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합격 후 매장으로 첫 출근하던 날이었다. 백화점 개점이 한 시간 정도 남았을 때, 캄캄한 건물 안에 유일하게 불이 켜져 있는 유니클로 매장을 봤다. 그 순간 입사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작부터 다른 브랜드라는 걸 단번에 느꼈다.”

-입사해서 좋은 점은.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과 완전 실력주의라서 좋다. 유니클로 점장 후보자로 입사 후 빠르면 6개월 안에 점장이 될 수 있다. 6개월마다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데, 학벌과 근속 연수에 구애받지 않고 그간의 과정과 결과만을 가지고 평가받는다. 이때 해외로 이동, 승진 등 여러 사람에게 다양한 기회가 주어진다.

6개월 전 나는 점장직이었지만, 지금은 온라인 팀에서 근무하며 또 다른 성장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 스스로 자신감과 즐거움을 얻는 것 같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앞으로 출시할 옷들을 누구보다 먼저 접하고 이를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일 자체가 무척 즐겁다.”

-일과가 어떻게 되나.

”본사 근무시간은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나는 재고 관리를 담당하기 때문에, 출근하면 전날의 수치를 파악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계획에 맞춰 필요한 재고를 발주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점장으로 근무하던 시절에는 매장 및 재고 관리, 인사 관리, 경비관리, 고객 관리, 교육 등 해야 할 업무 분야가 넓었기 때문에 모든 일정을 빈틈없이 명확하게 짜야 했다.“



-서류 전형 준비는 어떻게 했나.

“자기소개 작성에 신경 썼다. 경영자를 뽑는 것이 뭘까에 대한 고민을 특히 많이 하고 생각을 정리해 적었다. 인적성 준비는 유니클로 인적성 책이 따로 나오지 않으므로, 국내 대기업 인적성 책을 여러 권 사서 풀어봤다.”

-자기소개서에서 강조했던 역량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경영자를 뽑는 자리여서 나의 경험 중 경영자 관점 혹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했던 일들을 말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수치 분석을 통한 승리방식을 얘기했다. 대학생 시절 농구동아리를 하며 대회에 나가곤 했는데, 대부분 경기에서 50점을 넣으면 이길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출전하는 선수들의 평균 득점을 계산했다. 이기기 위해서 각자 몇 점씩을 더 넣어야 하는지 알아냈고, 그 점수를 넣기 위해 각자가 자주 넣는 방식으로 슛 연습과 체력 연습을 했다. 그 결과 우리 동아리에서 유례 없던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이를 서류에 간결하게 정리해 적었다.”

-면접은 어떻게 대비했나.

“나는 서울 각 지역의 유니클로 매장을 다녔다. 내가 알지 못했던 상품들은 뭐가 있는지 찾아보고, 직원들은 어떻게 일하는지, 이 브랜드가 고객들에게 옷이 아닌 무엇을 주고 있는지 등에 대한 생각을 틈틈이 정리했다. 이를 면접에서 소신껏 잘 말한 것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

“젊은 사람들을 이끌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 본인의 생각을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다. 즉, 서비스 정신이 강한 사람을 원하는 것 같다. 고객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직원 모두에게도 말이다. 어느 기업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는 자신감 있게, 명확하게,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회사의 목표는 아니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스포츠를 좋아하다 보니 유니클로에서 출시하는 기능성 라인업을 브랜드화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

-나만의 합격 팁 한마디.

“거짓 없이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게 좋다. 자신감 있고, 확실한 모습을 보이면 누구에게나 확신을 줄 수 있다. 또 신입사원이지만, 매장 경영자를 뽑으므로 경영자로서의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경영자로서 비슷한 나이대의 직원들을 잘 이끌 수 있어야 하고,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서비스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 


min5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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