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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캐릭터가 우리를 위로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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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채호연 대학생 기자] '만화 캐릭터는 유치하고 시시하다?' 어린 아이들의 사랑을 받던 만화 캐릭터들을 이제 어른들이 찾는다. 요즘 서점가엔 만화 캐릭터 에세이 열풍이 불고 있다.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 받는 캐릭터인 곰돌이 푸, 빨강머리 앤, 보노보노를 소재로 한 에세이를 소개한다.

1.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span>있어>는 캐릭터 에세이 열풍의 중심에 서 있다. 서점에서 이 책의 표지를 보고 그냥 지나칠 사람은 많지 않을 듯 싶다. 귀여운 곰돌이 푸가 웃고 있는 상큼한 노란색 표지가 눈에 띄는 이 책 속에는 사랑스러운 삽화가 가득해 읽는 내내 미소를 짓게 된다. 곰돌이 푸는 행복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행복이 뭔지 말해준다. 복잡하고 바쁜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단순하고 여유로운 푸가 위로를 건넨다.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한 곰돌이 푸의 이야기와 독일 철학자 니체의 말이 만나 따뜻한 조언이 가득 담긴 책이 됐다. 후속편인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역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곰돌이 푸의 한마디

“작은 행복이 쌓이고 쌓여 큰 행복이 돼요. 지나간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아직 찾아오지 않은 행복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지금의 행복을 충분히 느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2.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은 만화 캐릭터 에세이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빨강머리 앤은 어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내는 밝음의 아이콘이기 때문에 힘든 삶 속에서 우울해하는 사람들을 웃게 할 최적의 멘토가 된다. 앤의 이야기를 들으면 “어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라고 깜짝 놀란 후 “생각해보니 정말 그러네!”라고 공감하게 된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주근깨 삐삐머리의 귀여운 어린애라고만 생각했던 빨강머리 앤이 어른보다 더 어른처럼 우리를 꼭 안아준다.

빨강머리 앤의 한마디

“엘리자가 말했어요.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져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 걸요.”

3.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보노보노는 곰돌이 푸나 빨강머리 앤과 다르게 소심하고 걱정이 많지만, 그만큼 더 다정하고 따뜻하게 소심한 사람들을 다독일 수 있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속 보노보노와 친구 포로리와 너부리, 보노보노의 아빠 등 다양한 캐릭터들의 말이 독자들을 위로한다. 애니메이션 <보노보노> 속 따뜻한 에피소드와 김신회 작가의 담담한 이야기가 합쳐져 지극히 평범하고 걱정 많은 우리를 토닥인다. 어릴 땐 그냥 웃어넘겼던 보노보노의 말이 어른이 된 지금 큰 울림이 돼 다가온다. 보노보노와 다시 한 번 친구가 되어보자. 

보노보노의 한마디

“무언가를 하면 반드시 무언가가 벌어진다. 어딜 가든,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반드시 무언가가 벌어지는 것이다. 아, 멋진걸.”

만화 캐릭터 에세이가 사랑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따뜻한 위로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 할 걱정이 없던 어린 시절과 그때 친구가 되어줬던 캐릭터들을 그리워하는 어른들이 캐릭터 에세이를 찾는 주 독자층이다. 따뜻한 말 한 마디가 필요한데 돌아오는 건 따끔한 충고뿐인 삶 속에서, “괜찮아, 잘 살고 있어!”라고 토닥이는 캐릭터들의 말에 힘을 얻는다. 우울함을 떨쳐내고 행복해지고 싶다면, 책을 통해 사랑스러운 만화 캐릭터들이 건네는 위로를 받아보자.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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