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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개척···롯데면세점, 올해 신입채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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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공태윤 기자] “면세산업이 위기지만 국내 1위, 세계 2위 롯데면세점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을 뽑을 계획입니다.”

양희상 롯데면세점 인사팀장(44·사진)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면세산업이 둔화됐지만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롯데면세점은 오히려 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모두 40여 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롯데그룹 공채와 함께 채용을 하는 롯데면세점은 오는 29일까지 신입사원 공채를 한다. 이번 채용에서는 △영업기획·지원 △MD(상품기획자) △마케팅 △CRM(고객관리) △신규사업·기획 △경영지원 등 거의 전 부문에서 채용한다. 지난해 하반기엔 15명 선발에 2500여 명이 지원해 16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양 팀장은 “면세점 입사 준비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무는 마케팅, MD, 신규사업인데 실제로 지원을 받아보면 오히려 경영지원·영업 직무에 상대적으로 많이 몰리기도 한다”며 “면세점에서 본인의 능력을 발휘하겠다는 마음으로 소신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 팀장은 “롯데면세점 서울 소공동 본점에 661㎡ 규모의 외국인 라운지를 계획 중”이라며 “VIP 외국관광객 전담인력 채용 수요도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고객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을 할 수 있는 CRM 직무는 통계학 전공자나 ADSP(데이터분석 전문가), SAS(통계분석시스템)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한다. 

신규사업·기획 직무는 영어 외에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을 할 수 있으면 유리하다. 경영지원 직무에서는 공인회계사, 세무사 자격증 보유자와 교육 전공자를 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롯데인적성검사(L-TAB), 면접(PT·임원)이다. L-TAB은 선발인원의 15~20배수인 400명이 치르게 된다. PT면접의 주제와 관련해서는 최근 면세업계 동향과 매출 확대 방안 등을 신문기사로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양 팀장은 “PT면접자의 수준이 천차만별”이라며 “발표시간이 7~8분인데 1~2분만 발표하고 끝내는 지원자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어진 상황을 충분히 분석하고 문제점을 파악한 뒤 논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PT면접의 핵심”이라며 “관심을 갖고 다양한 방식의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지원자가 그동안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롯데면세점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면 1년간 국내 영업점에서 일하게 된다. 이후 인사팀과의 면담을 통해 희망 직무로 발령받는 시스템이다. 양 팀장은 “전문성은 입사 후 교육을 통해 키울 수 있기에 면접 때 직무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상반기 3월 신입공채와 5월 인턴채용을 한다. ‘스펙태클 채용’이 올해는 없다. 여름인턴 선발자는 서울 부산 제주 면세점에서 8주 동안 근무한다. 양 팀장은 “경쟁률 높은 공채보다 부산 제주 인턴채용이 경쟁률이 낮아 입사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인재상과 관련해 양 팀장은 “롯데면세점은 국내 1위 면세점이기에 퍼스트 무버 정신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며 “활동적이고 해외근무 기회가 많은 롯데면세점에 많이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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