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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따분한 취미는 싫다…내가 직접 음악 다뤄보는 ‘디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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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 = 김인희 기자] 취미 활동으로 ‘디제잉(DJing)’을 배우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독서, 영화보기 등 따분한 취미가 아닌 색다른 취미로 주목받고 있다. 디제잉은 음악을 들려주는 디제이가 음원을 재조합 또는 선곡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음악을 틀기 위해 취하는 액션 또는 기술도 포함된다.

-좋아하는 노래 선곡해 디제잉 즐긴다…새로운 취미에 푹 빠진 그들

김혜영(21) 씨는 취미로 디제잉을 배우고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EDM(Electronic Dance Music) 음악에 푹 빠진 그는 직접 디제잉을 배우기 위해 홍대를 찾았다.  EDM은 클럽이나 페스티벌에서 쓰이는 음악이다. 일렉트로닉 음악의 성격을 강하게 띤 음악, 댄스 뮤직을 뜻한다.

취미반 커리큘럼을 듣고 있는 김 씨는 디제잉 기법 중 하나인 비트 매칭을 끝내고 믹싱을 배우고 있다. 비트매칭은 두 곡을 들으면서 빠르기를 맞추는 기본 작업이다. 두 곡을 믹스 할 때 음악을 자연스럽게 만들려면 빠르기를 맞춰야 한다.

연습실에서 믹싱을 연습하고 있던 김 씨는 “평소 즐겨듣던 장르를 가지고 직접 선곡하고 믹싱해보니 더 재미있다”며 “디제잉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니 음악이 새롭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취미로 디제잉을 꾸준히 배워볼 생각이고 기회가 된다면 직접 무대에서 디제잉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여주에 사는 대학생 김모 씨(21)는 디제잉을 배우기 위해 매주 한 번씩 홍대를 찾는다. 그가 디제잉을 배운지는 4개월이 됐다. 클럽에서 디제이를 보고 직접 좋아하는 노래를 다뤄보고 싶어 디제잉을 배우게 됐다.

그는 “신나는 노래를 자주 듣다보니 디제잉을 취미로 즐기게 됐고, 거리가 멀지만 홍대에 오는 것 자체가 신나고 즐거운 일”이라며 “좋아하는 장르의 노래를 20곡을 선곡해오는데 스타일이 비슷한 두 곡을 믹싱하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EDM 장르 대중화로 디제잉 한 걸음 가까이…“장비 발전해 배우기 쉬워져”

디제잉을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디제잉을 가르치는 동아리, 학원도 증가추세다. 홍대에 위치한 ‘믹스유디제이(MIXYOUDJ)’는 실제 클럽 디제이가 디제잉을 가르치고 있다. 



믹스유디제이를 이끌고 있는 유동환 대표는 “디제이로 활동하면서 디제잉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로부터 문의를 많이 받았다”며 “개인 레슨으로 시작해 동료 2명과 함께 커리큘럼을 짜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디제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인으로 힙합, 하우스, EDM 장르의 페스티벌이 많이 열리고 EDM시장이 대중화된 점을 꼽았다. 믹스유디제이에서는 대학생,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평일반, 주말반, 취미반, 전문화반 등에 맞는 커리큘럼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실제 클럽파티에 참여해 디제잉을 체험할 수 있다.

그는 “디제잉은 보통 두 곡을 믹싱해서 좋은 선곡으로 끌고 가는 형태로 이해하면 된다”며 “4~5개월 동안 디제잉의 기법인 믹싱, 비트매칭, 스크레치 등 기본적인 부분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보다 디제잉 관련 장비가 발전해 배우기 쉽고, 음악만 좋아한다면 누구든지 배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kih08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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