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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엔비디아 주가 5일 만에 반등…장중 3%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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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엔비디아 주가 5일 만에 반등…장중 3%대 상승
지난주 급등했던 브로드컴, 전날 4% 이어 3%대 하락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나흘 연속 하락 마감했던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18일(현지시간) 반등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42분(서부 시간 오전 8시 42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62% 오른 135.12달러(19만4천383원)를 나타냈다.
전날보다 2%가량 오른 133.87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모처럼 강세를 이어가며 장중이긴 하지만, 5일 만에 상승 중이다.
지난 11일 139.31달러였던 종가는 이후 나흘 연속 하락해 전날에는 130.39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달 12일(148.28달러) 대비 12%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주가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주가 하락은 구글과 메타, 애플 등 빅테크가 브로드컴과 손잡고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서면서 80% 이상에 달하는 엔비디아의 AI 칩 시장 지배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날에는 그동안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월스트리트에서 여전히 엔비디아에 대한 신뢰를 보내면서 반등했다.
트루이스트 증권의 윌리엄 스타인 분석가는 "모든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엔비디아의 기술 스택의 우수성과 지배력을 지지한다"며 목표 주가를 169달러에서 20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빅테크의 자체 맞춤형 칩이 엔비디아를 잠재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면서도 "역사는 엔비디아의 편에 있다"며 "경쟁사의 맞춤형 칩이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기술 혁신 등을 통해 경쟁자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기준을 계속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빅테크와 AI 칩 개발을 공개하며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40% 급등했던 브로드컴 주가는 전날 4%에 이어 이날에도 3%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주가는 1%대 상승 중이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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