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고령화·그린에너지·첨단기술 등 4대 분야 협력 논의
무협,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맞아 양국 정부에 정책제안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28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일본 경제동우회와 공동으로 '제2차 한일 경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조현준 무역협회 한일교류특별위원장(효성그룹 회장)과 김고현 무역협회 전무를 비롯해 한국 측 위원 12명과 다마츠카 겐이치 일본 경제동우회 한국위원장(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등 소속 위원 14명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조현준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해 12년 만에 한일 셔틀 외교가 재개되고 수출 규제 현안도 4년 만에 해소되면서 양국 관계가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며 "1차 회의에서 논의된 스타트업, 인구감소 및 고령화 대응, 그린에너지 전환, 첨단기술 등 4대 협력 분야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다마츠카 겐이치 위원장은 "국제 정세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긴밀하고 안정적인 한일 관계는 양국 기업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며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시점에 양국 경제계가 만나 한일 관계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자리를 만들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협력 방안이 이후 양국 경제단체의 '공동 제안'(Joint Statement)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대외 불확실성이 커가는 상황에서 안정과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한일 간 협력이 더욱 절실하다"며 "양국 기업의 교류 활성화와 실질적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내년 일본 도쿄에서 '제3차 한일 경제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양국의 민간 협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 및 성공사례를 발굴해 양국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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