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던파' 향수 물씬…잠재력 보이는 넥슨 야심작 '오버킬'
(부산=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14일 개막한 지스타 2024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 넥슨이 시연작 중 하나로 이번에 처음 일반에 공개하는 '오버킬'을 들고나왔다.
'오버킬'은 넥슨 자회사 네오플의 핵심 지식재산(IP) '던전앤파이터'(던파) 시리즈를 확장하는 'DNF 유니버스' 시리즈의 일환으로, 원작을 3D 그래픽으로 재해석해 만든 멀티플랫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PC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는 '오버킬' 시연 버전에서는 '던파' 초창기부터 있었던 캐릭터 '웨펀마스터'(귀검사)와 '넨마스터'(격투가) 중 하나를 골라 초반부 퀘스트와 중후반부 보스전을 체험할 수 있었다.
전반적인 조작 방법 역시 던파와 유사했다. 방향키로 캐릭터를 이동하고 Z·X·C 키와 스킬 단축키를 활용해 적과 전투하는 구조다.
가장 큰 차이점은 기본적으로 캐릭터가 좌측 또는 우측을 바라본 채 싸우는 벨트스크롤 게임이었던 원작 던파와 달리 360도 방향으로 모두 회전과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키보드로는 조작법의 한계상 8방향으로밖에 이동이 불가했지만, 아날로그 스틱이 있는 게임패드를 사용할 경우 더 자연스럽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도 3D 게임이라는 강점을 살려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한 스테이지에서는 카메라가 쿼터뷰 시점으로 넓게 맵을 조망하면서 핵앤슬래시 RPG와 유사한 조작감을 줬고, 또 다른 스테이지에서는 캐릭터를 옆에서 가깝게 줌인해 횡스크롤 플랫포머 게임과 같은 경험을 선사했다.
아직 미구현 상태라 제대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다양한 아바타 아이템을 가지고 캐릭터를 꾸미는 요소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인 화면의 공식 일러스트에는 귀검사와 격투가 외에도 거너, 마법사, 프리스트가 묘사돼있어 정식 출시 시점에서 다양한 원작의 캐릭터 클래스가 재현될 전망이다.
PC뿐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오버킬' 특유의 조작감을 잘 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오버킬'의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우선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만큼 2025년 하반기 또는 2026년 상반기 정도로 예상된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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