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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세탁 비위' 페루 前대통령에 징역 20년6개월 중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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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세탁 비위' 페루 前대통령에 징역 20년6개월 중형 선고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최근 중남미를 뒤흔든 브라질 건설사 뇌물 스캔들로 재판 받은 페루 전직 대통령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페루 리마 제2형사법원의 자이다 페레스 판사는 21일(현지시간) 공모와 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된 알레한드로 톨레도(78)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20년 6개월을 선고했다.
페루 대법원 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에서 생중계된 이날 선고 공판에서 페레스 판사는 "피고인이 브라질 건설대기업 사업가들과 함께 거액의 자금 흐름을 불분명하게 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이 유죄로 인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1∼2006년 집권한 톨레도 전 대통령은 수년 전 중남미 전체를 떠들썩하게 한 이른바 '오데브레시 스캔들'의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인테로세아니카 수르 고속도로 건설 사업(2·3공구)을 밀어주는 명목으로 브라질 건설회사 오데브레시로부터 3천500만 달러(482억원 상당)를 받은 뒤 자산 취득 경위를 거짓으로 꾸미는 데 관여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톨레도 전 대통령은 페루 사법당국의 포위망을 피해 잠적했다가 2019년 7월 미국에서 체포됐고, 신병 인도 절차를 거쳐 지난해 4월 페루로 압송됐다.
페루 법원은 현재까지 톨레도 전 대통령의 수감 기간을 소급해, 2043년 10월에 형기가 만료된다고 밝혔다.
오데브레시는 페루 외에도 브라질, 과테말라, 에콰도르, 파나마 등지 정관계에 파문을 불러온, 중남미 권력형 부패의 대명사다.
정부 최고위층에 뇌물을 살포하며 관급 계약 수주와 대형 인프라 사업권을 따내는 방식으로 승승장구하다가, 브라질을 비롯한 관련국 사정 및 수사기관에 의해 비위가 드러났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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