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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라이벌 인텔·AMD, Arm 맞서 '설계 표준 수성'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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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라이벌 인텔·AMD, Arm 맞서 '설계 표준 수성' 동맹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반도체 기업 경쟁자인 인텔과 AMD가 손을 잡았다.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 기업 Arm(암)에 맞서 칩 설계를 위한 아키텍처를 지키기 위해서다.
인텔과 AMD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주 벨뷰에서 열린 중국 IT 기업 레노버의 '테크 월드 2024 콘퍼런스'에서 'x86 아키텍처' 자문 그룹(advisory group)을 결성한다고 밝혔다.
'x86'은 인텔이 40여년 전 개발한 반도체 설계 표준이다. AMD는 인텔로부터 'x86'의 라이선스를 받아 반도체를 개발해 오고 있다.
인텔과 AMD는 PC 및 서버 칩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데 최근 보폭을 넓히고 있는 영국 기업 Arm의 아키텍처로부터 'x86'을 지키기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x86'은 수십 년간 PC와 서버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Arm이 부상하면서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인텔 칩을 사용해오다 수년 전부터 Arm 기반 칩으로 전환했고,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도 Arm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인텔과 AMD는 x86 제품 전반에서 호환성, 예측 가능성, 일관성을 강화해 x86 사용 제품들이 서로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자문 그룹은 이를 위해 x86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로부터 의견을 구하고, 개발자와 제조업체가 인텔과 AMD의 제품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규칙이나 지침도 만들기로 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수십 년 만에 x86과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의 정점에 있다"며 "x86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말했다.
리사 수 CEO도 "x86이 개발자와 고객이 계속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문 그룹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브로드컴, 델, 오라클 등도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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