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v에 들어간 AI…콘텐츠 추천에 방금 끝난 방송 VOD에도 자막
IPTV 최초 온디바이스 AI 적용…AI가 자막 위치 이동 가독성 높여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IPTV 서비스 'U플러스 tv(U+tv)'에 생성형 AI 모델 익시(ixi)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개인화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AIPTV(AI + IPTV)'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콘텐츠 탐색부터 시청, 이후 소통 과정까지 AI 기술을 적용한 U+tv를 소개했다.
IPTV 특화 AI 에이전트인 '미디어 에어전트'가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AI 큐레이션, AI 자막, AI를 기반으로 24시간 고객 불편 사항에 대응하는 익시 음성 챗봇 등 새 AI 기능을 제공한다.
AI 큐레이션은 콘텐츠를 검색하면 실시간으로 유사 콘텐츠를 제안하며 '좋아하는 감독이 연출한 영화', '취향이 비슷한 고객이 선택한', '시청한 콘텐츠와 비슷한 장르' 등 콘텐츠 하단에 자세한 정보를 담은 문구를 표시한다.
AI 자막은 국내 방송도 한글 자막을 켜고 시청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고도화된 기능이다.
방송사에서 제공하는 폐쇄형 자막과 달리 10분여 만에 자막을 자동 생성해 드라마나 다큐 등 방금 방영된 방송 콘텐츠의 주문형 비디오(VOD)를 자막을 보며 시청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IPTV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 화면에 나오는 글자와 자막이 겹치는 경우 AI가 자동으로 자막을 잘 보이는 위치로 옮겨줘 가독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박찬승 LG유플러스 홈니버스 그룹장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확대되며 미디어 환경에 어려움이 많은데 TV를 좀 더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려하는 코드 커팅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U+tv 개인화 서비스를 2022년 도입한 이래 가입자가 검색하거나 추천받은 콘텐츠가 실제 시청으로 이어지는 시청 전환율이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짧은 영상에 익숙한 미디어 소비 행태를 반영해 원하는 에피소드 구간만 골라 시청할 수 있도록 한 '원하는 구간 찾기', 콘텐츠의 배경음악을 검색해주는 '배경음악 찾기', 출연진 얼굴을 인식해 정보를 제공하는 '저 사람 누구지' 3가지 기능이 최근 1년간 누적 이용 건수가 1천430만 건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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