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 SUV '우루스 SE' 국내 공개
최고출력 800마력…전기모드로 60㎞이상 주행가능
새 디자인으로 공기역학 효율 향상…배기가스 배출량 80%가량 줄여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우루스 SE'가 국내에서 베일을 벗었다.
람보르기니는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우루스 SE 국내 공개행사를 열었다.
당초 이날 행사에는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이 차량을 직접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었지만, 비행편 문제로 참석이 불발됐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람보르기니가 7번째로 많이 팔리는 국가로, 윙켈만 회장은 2020년 취임 후 한국을 두 번이나 방문하며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우루스 SE는 합산 최고출력 800마력(CV)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춘 람보르기니의 첫 PHEV SUV다.
차량은 4.0L V8트윈 터보 엔진이 최고출력 620마력과 800Nm를 발휘하고, 전기모터가 192마력의 출력과 483Nm의 토크를 보탠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은 3.4초이고, 시속 200km까지는 11.2초가 걸린다. 최고 시속은 312㎞다.
25.9kWh(킬로와트시)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전기 동력만으로 6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우루스 SE에는 새로운 전동식 토크 벡터링 시스템과 전기 유압식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가 탑재돼 사막 모래 언덕, 빙판길, 비포장도로 등에서도 레이스 트랙과 유사한 주행감을 선사한다고 람보르기니는 전했다.
주행상태도 기존 7가지에 EV 드라이브,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리차지 등 4개가 추가됐다.
우루스 SE는 새로운 외관 디자인을 통해 공기역학적 효율성도 높였다.
전면부에는 매트릭스 LED 기술을 적용한 헤드라이트 클러스터와 황소 꼬리에서 영감을 받은 라이트 시그니처가 적용됐다. 후드나 범퍼 디자인도 곡선성을 강화해 기존 우루스와 차별화했다.
후면부는 테일라이트 클러스터와 'Y'자형 라이트, 리어 디퓨저를 연결해 더욱 날렵한 비율을 만들었다. 자동차 아랫부분으로 들어온 공기를 아래로 밀어 타이어 접지력을 높이는 리어 디퓨저로 안정성도 기존보다 개선됐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돼 운전자는 람보르기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LIS)을 사용할 수 있다.
우루스 SE는 기존 대비 배기가스 배출량을 80% 감축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1월 2030년까지 총 탄소배출을 2021년 대비 40% 감소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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