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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4원 상승…1,390.6원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3일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종가는 전일보다 2.4원 오른 1,390.6원을 기록했다.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4월 16일(1,394.5원)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달러 약세를 반영해 전장보다 2.2원 하락한 1,386.0원에 개장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하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다.
그러나 개장 이후 점차 낙폭을 줄이다가 오전 중 상승세로 돌아선 뒤 오름폭을 키웠다.
엔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가 환율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엔/달러 환율은 오후 중 달러당 161.9엔선을 넘어서는 등 1986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민혁 KB국민은행 대리는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유로화 가치도 하락하면서 글로벌 강달러에 연동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10년물 국채 금리차가 벌어진 것도 환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며 "역외에서도 달러 매수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58.79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858.50원보다 0.29원 올랐다.

s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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