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첫 연정 참여 정당 8개로 늘어…의석 71% 확보
연정 의석수 283석, 라마포사 대통령 득표수와 동일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연립정부인 국민통합정부(GNU) 참여 정당이 총 8개로 늘어 의회 의석의 70% 이상을 확보했다고 현지 일간지 더시티즌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아공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따르면 원내 제2당인 민주동맹(DA)과 잉카타자유당(IFP), 애국동맹(PA), 굿(GOOD)에 이어 전날까지 범아프리카회의(PAC), 연합민주운동(UDM), 자유전선플러스(VF PLUS)가 추가로 GNU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GNU는 전체 의회 의석 400석 가운데 ANC 159석, DA 87석, IFP 17석, PA 9석, VF PLUS 6석, UDM 3석, PAC 1석, GOOD 1석 등 283석(70.75%)을 차지하게 됐다.
ANC 대표인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14일 개원 의회에서 중도 우파 성향의 DA, IFP, PA 등의 지지로 283표를 얻어 연임 성공을 확정지었다.
공교롭게도 GNU에 참여한 8개 정당의 의석수와 라마포사 대통령의 득표수가 같다.
지난 19일 프리토리아 유니언빌딩에서 열린 취임식과 함께 두 번째이자 마지막 5년 임기를 시작한 라마포사 대통령은 전날 DA의 존 스틴헤이즌 대표를 만나 새 내각 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CNU 참여 정당 지도자들과 협의를 거쳐 며칠 안에 조각 명단을 발표한다는 방침이지만 DA 측과 협의에 진통을 겪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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