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기 교수 등 과학기술유공자 4인, 유공자 증서 수여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아프리카 식량난 해결에 헌신한 한상기 전 서울대 교수 등 4명이 대통령명의 과학기술유공자 증서를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헌정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과학기술유공자에는 한 교수와 약물 전달 분야 세계적 의약학자 고(故) 김성완 미국 유타대 교수, 우리나라 중공업 기반 산업화 설계와 국가표준 기틀을 마련한 고 김재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대 원장, 물리교육 토대를 마련한 입자물리 이론 선구자 고 송희성 서울대 교수 등 4명이 지정됐다.
행사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유공자 및 가족과 유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문애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 등이 유공자 업적을 기리고 돌아보기 위한 헌정강연을 열었으며, 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 회원들이 헌정 토론을 진행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해 예우·지원하고 있다.
2017년 처음 32명을 지정한 이후 2018년 16명, 2019년 12명, 2020년 9명, 2021년 8명, 2022년 4명, 2023년 4명 등 총 85명을 헌정했다. 올해는 유공자 지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된 4명 업적을 정리한 '대한과학기술유공자 공훈록'도 발간돼 대학, 도서관, 학회 등에 책자로 배포한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이 장관은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은 과학기술유공자들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우수한 과학기술인들이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마음껏 연구개발과 기술혁신 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과학기술 중심의 혁신환경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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