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SK하이닉스 목표가↑…"HBM 수요 확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현대차증권은 20일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확대를 근거로 SK하이닉스[000660]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6천원에서 18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현재까지 엔비디아향 HBM3시장을 거의 주도하면서 D램 회사 중 가장 먼저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실적 개선 속도도 가장 빠르다"며 "HBM 수요의 확장 가능성을 감안할 때 저점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이달 말부터 5세대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 엔비디아에 납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 연구원은 AI 서버를 제외한 범용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 부진한 상황에서 제한된 AI 시장에 진입하려는 경쟁사들로 인해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면서도 "경쟁사들의 증설 추세 등을 감안할 때 아직은 경쟁 심화보다는 수요 확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을 11조9천억원, 영업이익을 1조4천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AI 서버를 제외한 스마트폰과 일반 서버 수요는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우호적인 환율과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기존 추정치를 각각 2.0%, 16.3% 상회할 것으로 본다"며 "지난해 15%였던 D램 매출액 중 HBM 비중은 20% 초반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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