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 정치국 회의 주재…"적극적 재정정책 강화"
3중전회 관련 언급은 없어…양회 전 개최 물 건너간 듯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29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어 정부 업무보고 초안에 관해 토론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24명으로 구성된 정치국은 이 자리에서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적절하게 강화되고, 내수 확대에 중점을 두는 가운데 대외 개방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국은 또 거시 정책 방향의 일관성을 높이고 안정적이고 투명하며 예측 가능한 정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품질 발전'을 착실하게 추진하고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전면적 건설을 위해 견실한 보복을 내디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수개월째 미뤄온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 전회) 개최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개막하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전 개최는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관례대로라면 작년 10∼11월에 열렸어야 했는데, 일각에서는 올해 양회 직전 기습 개최 가능성도 거론돼왔다.
5년 주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사이에 7차례 열리는 전체회의 중 3중전회는 지도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중국 안팎에서 주목한다.
업무보고 초안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일인 내달 5일 오전 리창 총리를 통해 공개되고 전인대 기간 표결된다.
여기엔 중국 정부의 2024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도 담겨있다.
중국은 지난해와 같은 5% 안팎의 목표치를 제시할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 경제분석기관들을 중심으로 5% 아래 성장 목표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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