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런던서 IR…"환전대금 결제위험 해소하겠다"
이달중 세부 대책 발표 예정
(세종=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투자자 설명회(IR)를 열어 한국경제 상황과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고 기재부가 6일 전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에서 다수 외국인 투자자는 외국은행에 외환시장을 개방하고 거래시간을 런던 영업시간에 맞춰 새벽 2시까지 확대하는 조치를 긍정 평가하는 동시에 외국인 주식·채권 투자자들의 환전 편의 제고를 요청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전 대금의 결제실패위험(settlement failure risks)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고, 김 차관은 이런 의견을 수용해 1분기 중으로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환전대금의 결제위험을 해소하는 세부 방안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과의 협의를 거쳐 이달 중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 차관은 "현재 추진 중인 외환시장 구조 개선 조치들은 외국인들의 원화 접근성을 선진통화 수준으로 높이려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시로 듣고 외환 제도·인프라를 지속해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한국 자본시장의 매력을 근본적으로 높이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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