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급증 따른 정보처리 시스템 개선…"최대 마일리지 지급 검토"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대중교통 할인 서비스 '알뜰교통카드'의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개선 작업은 오는 3일 오전 0시부터 5일 오전 4시까지 52시간 동안 이뤄진다.
이때 알뜰교통카드 앱·홈페이지 접속이 안되므로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한 출발·도착 정보를 기록할 수 없다.
대광위는 알뜰교통카드 이용자에게 이동 거리와 관계 없이 최대 마일리지(800ｍ 기준)를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알뜰교통카드 사용자는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최대 800m)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받는다. 카드사의 약 10%의 추가 할인 혜택도 받는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급증한 알뜰교통카드 관련 정보를 원활히 수집·처리하기 위해 시스템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도입 당시 2만1천명이던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2022년 말 48만7천명, 지난해 말 109만명으로 급증했다.
현재는 약 112만명으로, 오는 5월 대중교통비 환급 서비스 K-패스로의 전환을 앞두고 증가세가 가파르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알뜰교통카드 시스템은 정보 처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DB)에 장애가 빚어지면서 지난달 초 '먹통'이 됐다 이틀 만에 복구된 바 있다.
국토부는 "이번 시스템 개선 작업을 통해 앱 접속 속도를 비롯한 편의성을 높이고 K-패스 출시 전후 이용자 증가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개선 작업을 마친 뒤에도 시스템 현황을 면밀 모니터링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개선을 지속 검토·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