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 개선 AI설루션 기업 포바이포, 美·인니 시장 공략 채비
미국 콘텐츠 시장 겨냥해 퓨리오사AI와 통합 설루션 개발
인니 온라인 교육 플랫폼 짜깝과는 영상 전송 효율 협력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화질 개선 인공지능(AI) 설루션을 보유한 포바이포[389140](4by4)가 올해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30일 포바이포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AI 전용 반도체 설계에 특화된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와 영상 화질 개선 AI 서비스 및 AI 반도체 통합 설루션을 개발해 실증을 마쳤다.
통합 설루션은 포바이포의 화질 개선 AI 설루션 '픽셀'(Pixell)의 모델 양자화(최적화+경량화) 과정을 거쳐 퓨리오사AI의 1세대 AI 반도체 '워보이'(Warboy)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픽셀은 대량의 일반 영상을 4K 이상의 초고화질로 빠르게 개선하면서도 서비스 용량(Bitrate)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특히 새로 개발된 설루션은 데이터센터 서버에 직접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
이에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자체 서버에 직접 장착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을 선호하는 제작사, 방송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 특수효과(VFX) 스튜디오들이 회사별로 구축한 업무 환경에서 최적화한 화질 고도화 설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
퓨리오사AI의 워보이는 AI 반도체 기술력 검증 대회인 '엠엘퍼프'(MLPerf)에서 엔비디아의 텐서 코어 그래픽 처리 장치(Tesor Core GPU) 'T4'나 'A2'보다 빠른 속도를 기록하며 이미지 분류 분야 처리 장치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능을 가진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포바이포 픽셀 사업을 총괄하는 임정현 부대표는 "퓨리오사AI와의 협력을 계기로 영상 제작·송출을 핵심 비즈니스로 영위하는 글로벌 기업들, 특히 데이터 보안과 저작권 보호에 민감한 미국 콘텐츠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내 서버 설치형(온프레미스) 비즈니스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바이포는 인도네시아 교육 플랫폼 시장으로도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전날 포바이포는 인도네시아 온라인 교육 플랫폼 짜깝(Cakap)과 교육용 영상의 데이터 전송 효율 극대화 및 콘텐츠 화질 개선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짜깝은 외국어·직업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도네시아 대표 온라인 교육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를 비롯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언어별 자격증을 갖춘 교사를 2천 명 이상, 온라인 이용자 400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포바이포는 자사의 화질 고도화 설루션 픽셀을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짜깝에 제공할 예정이다.
포바이포는 "1만 7천개의 섬으로 이뤄진 지리적 특성상 인터넷 인프라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인도네시아는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콘텐츠 전송 효율을 높여줄 수 있는 설루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PC 기반 웹서비스에서 모바일 서비스로 확장을 준비 중인 짜깝은 기기 다변화에 따른 기존 콘텐츠의 해상도·트래픽 최적화에 대한 대비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