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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총리 "가자 휴전 재개 노력중…폭격탓 기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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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총리 "가자 휴전 재개 노력중…폭격탓 기회 줄어"
유엔총장, 안보리 휴전 결의 무산 비판…즉각 휴전 촉구
요르단 "이스라엘, 가자 주민 퇴출 시도…엄청난 증오 조성"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65일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중재역을 맡은 카타르 측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이날 도하 포럼 연설에서 "카타르 정부와 파트너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되살리기 위한 계속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가자지구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지속적인 폭격이 휴전 재개를 위한 기회의 창문을 좁힌다고 우려하면서 가자 전쟁으로 역내 국가의 모든 세대가 급진적으로 변할 위기에 있다고 개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최근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결의안에 채택되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휴전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7일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카타르와 이집트, 미국의 중재로 지난달 24일부터 7일간 일시 휴전했다.
하마스는 휴전 기간엔 매일 10명씩 총 70명의 이스라엘인 인질과 외국인 인질 등 100여명을 석방했다. 아직 풀려나지 못한 인질은 모두 138명이며, 이 가운데 일부는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추가 석방 대상자 명단을 제시하지 못한 하마스 측의 일부 무력 도발을 문제 삼은 이스라엘은 휴전 추가연장 불가를 선언하고 지난 1일부터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을 재개했다.
일시 휴전 이전에 가자지구 북부 대부분을 손에 넣은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부가 은신한 것으로 알려진 남부까지 작전 지역을 확대했고, 이에 따라 매일 수백명의 사망자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올해 도하 포럼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세 속에 악화 일로인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에 대한 우려와 시급히 휴전이 필요하다는 지도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번 전쟁으로 직원 100명 이상을 잃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필립 라자리니 집행위원장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간성 말살 탓에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또 "가자지구에서 UNRWA 활동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면서 "생지옥 같은 상황을 끝내기 위해 즉각적인 휴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무함마드 시타예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총리는 "이스라엘이 국제법과 인도주의 결의를 계속 위반한다면 제재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최근 유엔 안보리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제안한 이스라엘-하마스 유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미국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과 이로 인한 주민 희생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와 접경한 요르단은 이스라엘이 전쟁을 통해 팔레스타인 주민을 국경 밖으로 밀어내려 한다고 우려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은 수천 명의 민간인을 죽인 전쟁을 통해 팔레스타인 주민을 가자지구 밖으로 밀어내는 체계적인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엄청난 증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 증오는 역내에 만연할 것이며 여러 세대는 앞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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