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장군, 우크라전서 또 사망…자국군 매설 지뢰 밟은 듯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사망 확인된 러시아 장성 7명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러시아 북해함대 소속 장군이 지상 이동 중 자국군이 매설한 지뢰 폭발로 사망,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사망이 확인된 7번째 러시아 장군이 됐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 보로네즈 지역 주지사인 알렉산데르 구세프는 이날 북해함대 소속 제14군단 부군단장인 블라디미르 자바드스키 소장이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 도중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구세프 주지사는 자바드스키 소장 사망에 큰 아픔을 느낀다면서 고인은 용기 있고 훌륭한 사람이었으며 진정한 장군이었다고 추모했다. 그는 그러나 사고 장소와 경위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러시아군 소식통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자바드스키 소장이 점령지역인 헤르손에서 도보 또는 차량 이동 중 지뢰가 폭발하면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자바드스키 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에는 모스크바 인근에 있는 정예 칸테미로프스카야 탱크 사단의 사단장으로 근무했다.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11명의 러시아 장군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확인된 사망자는 자바드스키 소장을 포함해 7명뿐이다.
가장 최근에 사망이 확인된 러시아 장군은 지난 7월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올레그 초코프 중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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