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비대면 진료 허용 확대안 유감…즉각 철회를"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대한약사회는 보건복지부가 1일 비대면 진료 허용 대상 시간과 지역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은 데 대해 철회를 촉구했다.
대한약사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비대면 진료 허용 확대안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확대안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과 보건 의료인들에게 사과하라"고 밝혔다.
약사회는 성명서에서 "정부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환자단체, 소비자단체, 의약계,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지만, 오늘 확대안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앞선 약속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결정을 통보했다"며 "자문단 회의록을 모두 공개하고 의견 수렴 내용이 정부의 허용 확대안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범 사업 초기부터 문제가 제기됐던 대로, 자문단이 아무런 권한이 없었기에 이런 결정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또 정부에 비대면 진료 시범 사업의 올바른 검증과 개선을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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