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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 기술, 시스템 접근으로 표준화"…국표원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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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 기술, 시스템 접근으로 표준화"…국표원 '포럼'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73세 A씨는 신체활력징후(vital signs)를 수집할 수 있는 웨어러블 바이털 센서기기를 달고 다닌다. A씨에게서 수집된 신호는 서버에 저장되고 주치의는 데이터를 확인해 건강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보고서를 읽은 약사는 A씨를 위해 조언해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소개한 시스템적 접근 표준화의 활용사례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0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호텔에서 '제3차 전기·전자 분야 시스템 표준화 포럼 총회'를 열고 이같은 시스템 표준화 적용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시스템 표준화는 유기적 연동이 어려운 기존 기술들의 개별 부품 위주의 표준에서 벗어나 시스템 전체나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표준을 개발하는 작업을 말한다.
이렇게 개발된 시스템 표준은 차세대 직류전력망, 스마트 제조, 스마트 에너지 등 융복합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실례로 복약 시간 알람 등 고령자용 인공지능(AI) 스피커 서비스 개발 요구사항, 가정용 저압 직류 배전 아크 위험 및 안전 지침 등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국제표준안으로 제안돼 개발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시스템 표준 접근법을 활용하기 위한 지침과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저압 직류 배전 분야에 대한 상호운용성 실증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바이오 디지털제품 등 첨단 융합산업 분야로 시스템적 접근을 통한 표준 개발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시스템 표준 개발 활용 사례를 기업들에 널리 공유해 융복합 분야 표준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하고, 국내 표준화 적용 사례가 국제표준으로 제안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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