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유통공사, '글로벌 김치의 날' 선포…"우리가 종주국"
김치 세계화 박차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김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김치의 날' 선포식을 개최했다.
주요국 주한 대사들과 김치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김춘진 aT 사장은 미국, 영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 9개국에서 온 K푸드 바이어 등 12명을 글로벌 김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날 행사에서 바이어 대표인 베트남 센트럴리테일의 레 티 응옥 안과 대한민국김치협회 이하연 회장은 김치의 우수성과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김치의 날'을 글로벌 기념일로 확산하는 데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글로벌 김치의 날' 선언문을 함께 낭독했다.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 벨라루스공화국 대사, 온두라스 대사 등이 참석해 '글로벌 김치의 날' 선포를 함께 기념했다.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김치 포럼 출범식도 함께 열렸다.
김춘진 사장은 법정기념일인 '김치의 날'(11월 22일)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자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활동에 총력을 다해왔다. 그 결과 미국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버지니아주 등 미국 12개 주·시가 '김치의 날'을 제정하거나 선포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시, 아르헨티나, 영국 런던 킹스턴 왕립구에서도 '김치의 날' 제정에 동참했다고 aT는 설명했다.
김 사장은 미연방 차원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되도록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방한에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협조를 요청해 양국 의장 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미 연방의회 차원에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선포하는 '김치의 날 결의안'(H. Res 280)이 발의돼 다음 달 6일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김 사장은 결의안을 공동 발의한 미 의회 의원 16명에게 서신을 보내 결의안 채택을 요청했다.
김 사장은 선포식에서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은 세계적으로 우리 김치의 인기와 위상이 높아졌음을 확인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라고 말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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