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는 홈쇼핑에서 '나를 위한 소비'에 지갑 열었다"
롯데홈쇼핑 유료 멤버십 회원 구매 분석…MZ 소비성향 공략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MZ세대는 홈쇼핑에서 화장품과 건강식품, 스포츠용품 등 '나를 위한 소비'에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MZ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유료 멤버십 '와이클럽'(Y.CLUB) 가입자의 구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와이클럽은 롯데홈쇼핑이 20·30세대를 충성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출시한 유료 멤버십이다.무료배송과 영화예매권 할인 등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여 MZ세대를 끌어모았다.
와이클럽 회원의 1인당 평균 구매 금액은 일반 고객 대비 3배 이상 많았는데 이들의 구매 비중은 뷰티(1위), 건강식품(2위), 스포츠용품(3위) 순으로 높았다.
TV홈쇼핑에서는 매년 패션 상품이 가장 많이 팔리는 것과 비교해보면 구매 성향이 확연히 달랐다.
특히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의 소비성향 덕에 비건 뷰티 브랜드에 수요가 몰렸고 건강식품은 섭취가 쉬운 스틱형이 인기였다.
스포츠용품은 아웃도어 브랜드의 패딩이나 모자를 주로 구매했다.
롯데홈쇼핑은 와이클럽 회원의 이런 구매 성향을 반영해 모바일 '엘라이브'를 통해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이색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중 피규어나 로봇 등 키덜트족을 위해 희귀 장난감을 판매하는 신규 프로그램도 론칭힌다.
윤지환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핵심 소비층인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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