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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은행 이체장애 한달 만에 신용카드 먹통…"시스템 오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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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은행 이체장애 한달 만에 신용카드 먹통…"시스템 오류 탓"
편의점 등지서 사용 못해…"JCB 자회사 결제 시스템, 4년만에 사고 재발"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에서 은행 간 이체 결제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이번에는 신용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사고가 벌어졌다.
12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일본 각지에서 7시간 넘게 신용카드 시스템 장애가 일어나 편의점과 기차역 등지에서 시민들이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일본 최대 신용카드 업체인 JCB의 자회사이자 카드 결제 데이터를 처리하는 '일본카드 네트워크'의 시스템 오류가 장애 원인으로 확인됐다.
일본카드 네트워크는 일본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담당하는 양대 업체 중 한 곳으로, 2017년과 2019년에도 시스템 문제로 신용카드 먹통 사태를 초래한 바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 회사는 전날 "큰 폐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는 글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앞서 일본에서는 지난달 10∼12일 은행 간 이체 결제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대형 은행인 미쓰비시UFJ은행과 지방은행 등 일부 금융사의 이체 서비스가 중단됐고, 이체 거래 506만 건이 지연 처리됐다.
1973년부터 가동된 이 시스템이 대형 장애를 일으켜 금융사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에 차질을 준 것은 처음이었다.
당시 사고는 일본 통신그룹 NTT 자회사인 NTT데이터의 프로그램 오류 때문으로 드러났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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